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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around the Earth

2001년 호주 - 추억의 조각들.

항상 여행을 다녀온 뒤엔 작은 종이 조각 조차도 집에까지 들고 온 것들은 남겨놓는 편이에요.
잡다한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, 그래도 나중에 꺼내보면서 다시 추억할 수 있으니까요-
이번엔 거의 10년 전 호주에서 가져온 것들... :)
정말 종잇 조각들이다 보니 영수증도 있고 그렇더라구요.
영수증에서 이미 잉크가 다 날라간 것들도 있고.. (그래도 뭔가 아쉬워 버리지 못했어요..^^;;;)


우선 다 모아본 것들..
이것 저것 보이는데요.... ㅎㅎ


가까이에서 보면,
우선 왼쪽에 주황색 카드들은 시드니 전철(train) 티켓이에요.
1day, 1week, 1month 단위로 끊을 수 있었고, 편도랑 왕복도 있구요.
아닌가..? 사실 기억이 가물 가물..ㅎㅎ

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초록색 티켓은 페리(ferry) 티켓.
시드니에서는 페리가 은근 유용한 교통수단이에요.
잘못타면 물이 다 튀기도 하지만..ㅎㅎ
그래도 우리나라 수상택시가 제대로 활용 못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..
꽤 좋은 교통수단이죠.. :)

그리고 밑에는 호주 동전..!!!
호주의 화폐단위는 달러(dollar)에요. 호주 달러-
동전에 숫자가 써 있는 부분은 다 다른 그림이지만 그 뒷면에는 특이하게도 영국 엘리자베스 여왕그림으로 다 똑같애요.
은색 동전은 각각 10센트, 20센트, 50센트짜리 동전이구요.
젤 작은 것, 금색은 2달러짜리 동전이에요.

그리고 오른쪽 얜, 타릉가 동물원(Taronga Zoo) 지도!!
앞에 사진은 "바늘 두더지(echidna)"에요-
알을 낳는 포유류로 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들 중의 하나에요.

그리고 왼쪽에 갑자기 튀어나온 팜플렛은 마운틴 블루 방문했을 때 탔던 관광기차 같은것-
우리나라 부산의 태종대에 "다누비"같은 관광 열차에요.
산이다보니, 관광을 하려면 열차를 타고 다니는게 훨~~~씬 편하죠.


아마 저 "Zig Zag"도 마운틴 블루를 여행할 수 있는 관광열차였을 거에요.
잘 기억이 안 나지만..
저런 관광 열차를 이용해서 마운틴 블루도 구경하고, 세자매 봉도 볼 수 있답니다. :)

그리고 계속 배경이 되어주었던, 저 영자 신문 같은 팜플렛은..
바로바로 레스토랑 메뉴판..!!!!!! ㅎㅎ
이거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했었는데, 메뉴판이 신문같이 생겼어요.
안에 내용들도 기사같은 형식으로 씌여져 있구요.
시드니 하버브릿지를 감상하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던 레스토랑이에요.
그 가난했던 여행에서 유일하게 젤 큰 돈을 썼을 듯한 곳이죠..? ㅎㅎㅎ

그리고 밑에 보니까, 호주에서 영화도 봤어요.
지금 보니 가격이 8.50$ 였네요.. :)
그 때 봤던 영화는 "캐스트 어웨이" 였죠.
그나마 톰 행크스가 계속 무인도에서 혼자 지내는 바람에 대사가 별로 없어서..
영화를 이해하는데 큰~ 무리가 없었어요.. ㅎㅎㅎㅎㅎㅎ
전 주로 해외에 나가서 시간이 된다면 그 나라 영화는 꼭 한편씩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,
영화 자체보다도 영화관 안에서 그 나라의 젊은 문화를 느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 되요.
물론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공연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요..

아, 이렇게 가져온 물건들을 뒤적이다 보니 또 떠나고 싶어요-
이러니 종잇 조각 하나도 버릴 수 없는 것이겠죠..?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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