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봄..
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추웠던 날.
코레일에서 하는 "춘천시티 투어" 다녀왔습니다..!!!! :)
가까운 춘천이긴 하지만 막상 가보긴 쉽지 않은데,
하루 왕복 기차표에, 춘천의 유명한 것들이 포함되어서 나름 알찼던 여행 패키지였어요.
그리고 결혼하는 친구와 마지막 싱글여행이라 더 뜻깊었던 여행...^-^
춘천 시티투어는 아침 일찍 청량리 역에서 모여서 출발하는데..
저 혼자 엄청나게 지각해서...!!! ㅠ_ㅠ
친구들은 기차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,
전 지하철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... 휴...
지하철 청량리 역에서 내리자마자 눈 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기차역으로 뛰어갔는데...
마침 기차 연착...!!! ㅋㅋㅋㅋ
그렇게 무사히 일행을 만나서 출발했습니다~
춘천에 도착하고 첫 코스는 '김유정 문학촌'이에요.
작가 김유정의 고향이자 여러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된 마을에 만들어진 문학촌..
김유정 작가의 생가도 복원되어 있고, 그의 문학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 곳이죠. :)
입구부터 실제 "동백꽃"도 심어져 있고, 안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..
곧 경춘선에 '김유정 역'도 생긴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해요-
그리고 춘천 시티투어의 점심은 그 유명한 춘천 닭갈비 골목에서 각자 해결해요..
골목을 따라 쭈-욱 닭갈비 집들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...
닭갈비는 기본에, 막국수도 한 그릇~ 그리고 볶아먹는 밥까지.. ^________________^
점심식사 후에 들린 곳 중에 하나 소양댐..
옆에 물에 관련된 박물관도 있었지만 우린 힘들어서 생략...
그 앞에서 파는 옥수수와 함께 자연 경관을 즐겼어요.. ㅋㅋㅋㅋ
소양댐에서 내려다보는 소양강은 뭔가 마음의 평온함을 준달까...
높은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그래서 신선한 공기도 매우 좋았고... :)
그리고 여행의 최고!!! 추천지였던 "춘천 막국수 체험 박물관"
직접 메밀 가루를 반죽해서, 면을 뽑고 그 면으로 즉석에서 막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.. :)
같이 일일 투어를 하셨던 일행 분들이 서울의 한 성당의 친목 모임에서 오신 나이많은 언니(?)들이셨는데, 그 분들이 주어진 양으론 배가 안찰것 같다(;;;;) 하시면서 반죽용 가루를 더 사오셨고...
능숙한 솜씨로 쓱쓱 반죽을 해주시더니...
면을 뽑는 힘쓰는 일은 젊은 애들이 하라 하시고는...
맛난 비빔 막국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!!!! +_+
아.. 점심에 음식점에서 사먹었던 막국수보다 맛났어요..
그리고 국수 삶은 물을 차(Tea)처럼 마셨는데 고소하고 시원하고...
아직도 그 맛이 생생하네요.. ^-^
결국은 여기 박물관에서 파는 팝콘처럼 터지는 메밀차 한봉지를 사오고 말았어요.. ㅋㅋㅋ
사실, 이 곳 말고도 소양강 처녀상도 보았고, 3D도 체험해보고, 식물관도 관람하는 코스가 있었지만 제 맘대로 기억에 남는 장소들만... ㅎㅎㅎㅎ
처음 해 본 패키지 투어였는데,
기차 여행도 할 수 있고, 맛난 것들도 먹을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도 만난 여행이었어요.. :)
** 소중한 댓글 한 줄 부탁드려요~ ^-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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