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성산항으로 고고씽~
사실 지도보고 성산항에서 우도까지 꽤 먼 거리인줄 알았는데...
고작 10여분 밖에 안 걸리더라구요;;;;;ㅋ
그런데 도착한 우도항은 이렇게 안개로 뿌옇게 덮혀 있었어요..ㅠ_ㅠ
물론 다이빙 투어때는 해가 쨍쨍한 날보다는 약간 흐린 날이 타지도 않고 좋긴 하지만,
그래도 힘들게 힘들게 우도까지 들어왔는데 날씨가 반겨주지 않는 기분이 들더라구요...
우도의 단 하나뿐인 다이빙 리조트.....!!! :)
우도 등대 공원을 바라보고 있고 검멀래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리조트였지만 안개때문에 등대따윈 보이지 않았답니다..ㅠ_ㅠ
오후가 되어 조금씩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어도 이 날, 등대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수 없었어요...
밤새도록 등대에서 부부젤라같은 소리로 다가오는 배들에게 안개에 대해 경고할 정도였으니까요...
처음엔 그 소리가 이상하게만 들렸는데 워낙 안개가 심해서 불빛도 안보이는것 같았어요
그래서 소리로 배들에게 알려주는 듯.. ^^
리조트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후에 들어간 첫번째 포인트는 "진빌래 포인트"
사장님이 다른날보다 시야가 좋진 않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물고기 종류도 많고, 정말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. ^-^
하지만 이 날 들어간 바닷 속은 조류가... 조류가...!!! 장난아니였어요;;;;;;
open water, 즉 다이빙 초보인 저로썬 조류타고 드리프트 다이빙을 처음 경험해봤다구요....
결코 저의 의지는 아니였어요.
그냥.. 알아서 흘러가게 되더라구요. ㅎㅎ
근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! :)
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엄청난 배멀미...ㅡㅠㅡ
아.. 다이빙 마치고 보트에 타고나면 울렁이는 속을 부여잡고.. >_<;;;;
그리고 육지에 도착해서 다시 가라 앉히고....
다시 다이빙 나가고...
다시 멀미하고...
다시 가라 앉히고...;;;;;;
어렵사리 그 뒤로 "넗은지 포인트"와 "청석빌레 포인트"에서 첫 날, 3회의 다이빙을 마쳤습니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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